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에 사무소를 개설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2일 "금강산 관광 지역에서 공사가 투자한 시설물들을 관리하기 위해 금강산 온천장 2층에 사무소를 마련했다"며 "사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직원 2명을 오는 29일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파견 직원의 주임무는 현대아산에 위탁 운영중인 온천장과문예회관 등을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현지에 머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금강산관광의 활성화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이 사무소가 장기적으로 북측과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해 금강산 관광사업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현대아산의 공동사업자로 금강산 사업에 뛰어든 관광공사는 남북협력기금에서 대출받은 900억원 중 844억원을 투자, 온천장과 문예회관을 인수하고 온정각의 지분 46%를 매입했다. 공사 관계자는 "남은 56억원의 투자처에 대해서도 현대아산과 협의중"이라면서"당초 나머지 돈을 온정각 지분의 추가 매입에 사용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다른투자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