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박병석 의원은 10일 손해보험회사들이 인건비와 일반관리비를 과다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험료 인상에 앞서 경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2002회계연도에 손보사들이 집행한 사업비 4조4천700억원 중 인건비가 9천900억원, 일반관리비가 1조1천100억원을 각각 차지했다"고 밝히고 "인건비와 일반관리비를 합한 비영업경비가 전체 사업비의 47%에 이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02회계연도에 생명보험회사들이 지출한 비영업경비의 비중이 24.7%였던 것과 비교하면 손보사들이 인건비와 일반관리비로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기에 앞서비영업경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생보사 중 대형 3사의 비영업경비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비용 절감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노력이 후퇴하고 있다는의미"라고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