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과기계)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올해 특허 출원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과기계 기초.산업.공공기술연구회 소속 19개 출연연구기관이 국회 정무위 소속 박병석(통합 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7월 말 현재 이들 연구 기관이 출원한 특허건수는 977건으로, 지난해 3천38건에 비해 32% 수준에 머물렀다. 가장 많이 줄어든 기관은 전자통신연구원으로 지난해 1천630건의 14.7%인 240건에 그쳤으며 출원 건수가 가장 적은 기관은 항공우주연구원으로 단 1건에 불과했다. 올해 특허 등록 건수는 711건으로 이 가운데 128건(18%)은 해외에 등록됐으며 가장 많은 등록을 한 기관은 전자통신연구원으로 264건(해외 35건), 다음으로는 과학기술연구원 133건(해외 34건), 화학연구원 105건(해외 46건)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안정성평가연구소는 1건의 특허 등록도 하지 못했다. 한편 이들 연구기관은 올 7월 말 현재 모두 1천718억900만원의 기술개발비를 투자했으나 216억7천800만원의 수익만을 얻어 기술개발수익률도 12.6%에 그쳤다. 특히 이 수익액의 78.63%인 170억4천600만원은 전자통신연구원이 벌어들인 것으로, 전자통신연구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의 수익률은 4.08%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