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후 울산항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울산항에서의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6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실적은 울산본항 1만6천13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온산항 1만1천729 TEU 등 모두 2만7천742 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천654 TEU 보다 4.08% 늘어났다. 이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항 물동량이 울산으로 몰리는 특수를 누렸던 지난 8월의 처리 물량 2만9천932TEU와도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해양청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 등지를 이용했던 울산지역 기업들이 화물연대 파업 이후 선적지를 울산항으로 옮기고 있다"며 "업체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화물 유치설명회를 여는 등 활발한 유치노력을 한 것도 증가세의 주요 요인중 하나"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