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남 광양항컨테이너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사업단은 4일 "지난 9월 광양항 컨테이너 처리물량은 10만2천828TEU로 지난해 같은 달(9만5천998TEU)에 비해 7.1%, 전달(9만169TEU)에 비해 14%가 각각 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까지 총 처리물량은 87만1천259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만8천967TEU 보다 9% 증가했다. 컨부두공단 관계자는 "부산항 컨부두 태풍 피해에 따른 물량 이전은 거의 없었으나 화물연대 파업이 지난 달 초 끝난 데다 태풍 피해도 적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같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은 올해 광양항 물동량이 100여만TEU에 그쳐 목표치 150만TEU에는 크게 미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