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주요백화점 매출이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9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5.7% 줄어들어 8월(-2.3%)에 비해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이후 소비공백이 있었는데다 1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정기바겐세일을 앞두고 고객들이 구매를 늦춰 매출 감소폭이 더 확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8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폭이 5.2%에 그쳤으나 9월에는 8.6%로 확대됐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7.8% 줄어 8월(-3.6%)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고, 갤러리아백화점도 8월(-7.4%)에 비해 9월(-8.8%) 매출이 더 줄어들었다. 백화점 매출은 2월 -13.7%, 3월 -7.1%, 4월 -10.7%, 5월 -4.9%, 6월 -4.6%, 7월-11.8%, 8월 -4.0% 등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매출 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올해 안에 매출 신장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