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의 판매가 대비 유통비 비율이 과일중 가장 높고 농가 수취가격은 낮아 유통비용 절감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29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고진부(민주, 서귀포.남제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감귤 판매가에서 차지하는 유통비는 61.9%로 과일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과일의 평균 유통비 비율 50.5%보다 11.4%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다음은 사과(저장) 57.3%, 복숭아 54.7%, 배(저장) 54.3%, 포도 45.4%,단감 45% 순이다. 감귤 유통비를 단계별로 보면 출하 20.1%, 도매 10.9%, 소매 30.9%로 소매단계에서 가장 많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농가 수취가를 높이기 위해서는 포장비와 수송비, 감모비 등 직접 비용을 줄이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