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프라이빗 뱅킹의 브랜드는 'Gold & Wise'다. '부와 지혜를 겸비한 부자'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슬로건은 'Private Banking for The Wise'. '현명한 방법을 통한 부의 축적'을 뜻한다. 이런 브랜드나 슬로건 만큼이나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프라이빗 뱅킹을 지향한다. 국내 PB가 유럽과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형성되어 온 PB의 본질에서 벗어나 고급화 일변도의 부대 서비스에 치중하고 있다는 문제점에서 탈피해 체계적인 재무계획 설계나 자산의 안정적 관리라는 고유의 가치 전달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방법을 통해 부(富)를 가꾸어 나가도록 도와주는 동반자적 관계를 PB의 역할로 정의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 맞춰 국민은행의 PB영업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2년 11월 서울 압구정PB센터를 시작으로 타워팰리스,강남,서초,이촌,부산 등 6개의 PB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엔 분당,강북 등에 추가로 PB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들 PB센터에서는 슬로건에 걸맞게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여러 투자대안에 따라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단순히 금액으로만 구분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PB센터에서 취급하는 상품도 PB영업의 브랜드및 슬로건과 어울린다. 철저히 고객의 수익과 위험에 대한 성향을 반영하여 자산을 배분한다. PB고객만을 위한 투신상품을 다수 도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뮤추얼펀드를 포함한 해외 투자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또 특정금전신탁을 활용하거나 퓨전형 상품을 활용하는 등 투자대상을 확대하고 방카슈랑스 상품도 취급하고있다. 국민은행은 단기적으로는 고객의 투자수요에 의한 투자관리 서비스를 위주로 PB영업을 하되 장기적으로는 고객의 자본조달,소유기업 운영에 대한 자문 등을 포괄하는 '패밀리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마디로 은행과 고객이 평생토록 함께 가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