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따봉'이란 단어를 유행시켰던 델몬트 오렌지 주스 광고를 패러디한 아이스크림 광고가 나왔다. 드라마나 영화를 패러디한 광고는 간혹 있었지만 광고 자체를 패러디한 광고가 TV에 방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4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롯데제과의 '맛있구마' 광고는 내용과 카피가 델몬트 주스 광고와 흡사하다. 최고의 오렌지를 찾아 브라질 농장을 찾는다는 델몬트 광고처럼 질 좋은 고구마를 찾아 조사원이 산골 마을로 떠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는 고구마 명산지.이곳에서는 정말 맛있는 고구마를 보았을 때 이렇게 말합니다." 고구마를 오렌지로 바꾸면 델몬트 광고와 똑같다. 조사원이 고구마 맛에 만족한 듯 "맛있구마"라고 외치자 농부들이 환호하는 것도 '따봉' 광고와 비슷하다. 광고 밑에는 '맛있구마는 맛있는 고구마'란 자막이 지나간다. '따봉'이 브라질어로로 '매우 좋다'란 뜻임을 밝힌 델몬트 주스 광고의 자막처리와 같은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