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 등 2개사에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97년 금융위기 당시 누적된 적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재개하는 차원이며 전문가들은 이들 2개사에 대한 공적자금규모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적자금의 추가 투입은 국회의 승인이 필요한데다 그동안 정부가 금융부문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은 필요없다고 강조해 왔기 때문에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수도 있을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강종남 연구원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자신탁 부문의구조조정은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추가 공적자금의 필요성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