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이 모두 4종의 모델 생산라인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 공장의 신상품 부문 마이크 앤슨 대변인은 10억달러를 투입해 건설중인 앨라배마 공장이 소나타와 산타페 등 2종을 생산할 계획이나 제작 플랫폼이 동일할 경우 더 많은 타입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하다고 14일 말했다. 그는 또 공장이 본격 가동된 지 몇년이 지나면 다른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그러나 어떠한 차종을 얼마만큼 생산할 지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당분간 세단형인 쏘나타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형 싼타페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의 첫 제품으로 2005년형 쏘나타를 내놓고 다음에는 2006년형 싼타페를 선보일 계획이다. 싼타페의 경우 오는 2005년 말까지 한국에서 생산하고 이후에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만든다는 것이 현대차의 방침이다. 이 공장의 최종 설계도면은 4개 모델의 동시생산이 가능한 2개의 조립라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년 중반기에 완공돼 2005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인 앨래배마 공장은 현재 주요 부품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중이며 2천-2천400여명으로 추정되는 직원 가운데 우선 160명을 지난달 고용했다. 이 공장은 매년 30만대의 자동차와 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다. (몽고메리 AP=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