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도 팔아요" 피자 레스토랑의 대명사 피자헛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피자헛은 2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구 피자헛 대학로점을 리뉴얼해 `피자헛 플러스'(Pizza Hut Plus) 대학로점(1호점)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메뉴의 다양화. 세계 각국 특유의 고급 토핑을 얹은 고메이 피자와 애피타이저, 파스타, 리조또,그라탕, 샐러드, 디저트, 와인, 생맥주 등 40여개의 메뉴를 추가해 메뉴 종류를 70개 이상으로 늘렸다. 메뉴를 다양화, 고급화하는 반면 가격은 저렴한 수준으로 유지해 20~30대 젊은층과 가족 고객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 기존의 샐러드 바를 없애고, 인테리어도 새롭게 바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연출했다. 피자헛이 이렇듯 변신에 나선 이유는 최근 경기침체와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외식업계의 성장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자헛 조인수 사장은 "지난해 월드컵 이후 외식업계 매출이 두자릿수 감소했다"며 "피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메뉴를 다양화, 고급화했다"고 말했다. 피자헛은 6개월 안에 서울을 중심으로 피자헛 플러스 매장 5곳을 추가로 여는등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