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도 이달부터 은행, 증권, 상호저축은행들이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 업무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역에 본점을 두고있는 대구은행과 상호저축은행 9개가 보험업법 개정에 따라 8월30일자로 금융기관들도 보험상품을 판매할수 있는 방카슈랑스 업무 준비를 완료했다. 대구은행의 경우 생명보험사 5개, 손해보험사 5개 등 10개사와 판매제휴 계약을체결한데 이어 보험대리점 자격증 보유자 2천300여명을 확보해 둔 상태며 176개 영업점에 보험관련 업무 담당자 349명을 배치해 3일부터 연금보험, 저축성보험 및 일반보장성보험 등 17개 상품에 대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대구.경북지역 11개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대백.유니온.조일.경북.구미.대송.대아.삼일.오성 등 9개사도 보험대리점 등록을 신청하고 조만간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북지역 김천과 대원 등 2개 상호저축은행은 수익전망 불투명을 이유로일단 신청을 보류한 상태다. 방카슈랑스가 본격화되면 고객들이 은행에서 금융과 보험업무를 동시에 볼 수있고 보험선택이 편리해지는데다 경쟁체제로 인해 향후 상품종류에 따라 8-12%의 보험료 인하 효과가 있는 등 고객들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방카슈랑스 규모 및 수익 전망은 시행초기라 예측하기 어렵지만 2005년 보험회사의 주력상품인 종신보험과 자동차보험 판매가 허용되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