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AIG손해보험,TNT코리아 등 14개 외국기업이 29일 '2003 한경 글로벌브랜드 마케팅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봉규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상업체들은 한국에 진출한 후 고용창출,신 브랜드마케팅 기법 소개 등을 통해 한국경제 성장에도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 상이 이같은 외국기업들을 격려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영석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도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외국기업들의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외국기업들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국 시장에 보다 빠르게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노부호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는 것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면서 "수상업체들의 브랜드 마케팅 활동은 국내 기업들의 훌륭한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3 한경 글로벌브랜드 마케팅 대상'은 외국기업들의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북돋우기 위해 산업자원부와 한국외국기업협회 후원으로 한국경제신문이 제정했다. 소니코리아는 'Time to Korean Market(신상품을 얼마나 빨리 한국시장에 도입하는가)'를 최대 전략으로 삼아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한 노력이 높이 평가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월 출범했으나 패션쇼,모터스포츠 후원 등을 통한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을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려 주목받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