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카니발'이 말레이시아에서 다목적차량(MPV) 부문 국민차로 선정돼 본격적인 현지생산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기아차는 전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마하티르 수상 등 현지 인사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나자 리아(Naza Ria)'란 이름으로 판매될 카니발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카니발은 KD(현지조립형 반제품) 형태로 현지 공장에서 연간 1만4천대가 생산돼현지 딜러인 나자-기아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나자-기아사에 생산 및 마케팅에 필요한 기술력을 제공, 2007년까지생산규모를 총 6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민차로 선정되면 향후 5년간 수입 무관세가 적용돼 30∼40%의 관세가 부과되는 다른 수입차에 비해 큰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현지 판매 열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