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003 러시아 국제 모터쇼'에승용차 7대와 상용차 4대를 공식 출품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약 106평 규모의 승용차 전시공간을 확보, 올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컨셉카 OLV와 에쿠스, 아반떼XD, 투스카니, 베르타, 클릭, 싼타페 등 총 7대의 승용차를 전시한다. 또 66평 규모의 별도 상용차 부스를 마련, 카운티버스, 에어로 익스프레스, 냉동탑차, 믹서트럭을 각각 1대씩 출품했다. 현대차는 동유럽 국가들이 내년 EU가입을 앞두고 최근 경제 급성장을 보임에 따라 동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 올 1-7월 러시아에서 작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6천800여대를 판매했으며 동유럽 전체에서 1만9천700여대 판매로 작년 동기 대비 2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번 러시아 국제 모터쇼 참가를 계기로 동유럽 시장에서의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판매 호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러시아 국제 모터쇼에는 포드, GM, 도요타, BMW, 벤츠, 폴크스바겐등 글로벌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