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이 6일째 계속되면서 인천지역 무역업계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지역 업체들이 화물차량 운행중단으로 컨테이너를 확보하지 못해 수출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화물 수송에 차질을빚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샌드위치 패널 설비라인 제조업체인 I사는 25일 선적키로 한 러시아행 수출화물을 부산항으로 운송하지 못해 바이어측에 납기연기를 요청했다. 스테인리스 양식기를 생산하는 C금속은 수출품 수송에 차질을 빚어 완제품을 회사 곳곳에 보관하고 있으나 적체물량이 많아 이같은 사태가 지속될 경우 조업중단이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미 1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의 운송차질이 발생한 전자레인지부품업체인 Y사는 이번주안에 부산항에서 40TEU의 수출품을 선적해야 하나 컨테이너차량을 확보하지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밖에 S정밀, K연마, D산업 등 다른 업체들도 수출품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무협 인천지부 이재형 지부장은 "수출화물이 집중되는 월말까지 파업이 지속될경우 납기지연 등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될 것"이라고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