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이나 뺑소니 사고 피해에 대한 정부의 구제를 요청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무보험과 뺑소니 사고를 보상하는 정부의 '보장사업'의 정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7월까지 접수된 보상금 청구는 모두 6천43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천500건에 비해 17.1%가 늘었다. 손보협회는 "보상 청구가 활발해진 것은 보장 사업을 다루는 보험회사가 기존의동부화재 한 곳에서 지난해 8월부터 8개사로 늘어 피해자들의 '접근성'이 한결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 사업은 무보험 또는 뺑소니 차량 등에 의해 사망하거나 부상한 피해자가 보상받을 길이 전혀 없을 경우 정부가 최소한의 구제를 책임지는 일종의 사회보장제도다. 피해자가 사고 발생일부터 2년 이내에 손해보상금을 청구하면 상해 정도에 따라최저 500만원에서 최고 8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현재 보장 사업을 처리하고 있는 보험회사는 동양, 동부, 신동아, 제일, 삼성,LG, 쌍용, 현대에 지난달부터 업무를 시작한 대한과 그린까지 합해 모두 10곳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