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만능 탤런트이다. 우선 골프가 핸디캡 8 수준이다. 여성 아마 골퍼로는 드문 사례다. 40대 중반인 그는 이미 10년전에 '싱글'에 입문했다. 베스트 스코어는 1언더파. 지난 5월엔 웅진이 만든 렉스필드 골프장 개장 이래 첫 홀인원을 기록, 윤석금 회장으로부터 푸짐한 상을 타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손님들중에는 골프 동호회 회원들이 꽤 많다. 프로 선수들도 자주 들른다. 박세리 선수는 한국에 올 때마다 함평 한우고기 맛을 보고 간다. 강수연, 박희정선수도 가게에 들러 사인을 남기고 갔다. 박 사장의 골프 사랑은 음식점 인테리어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홀, 방, 단체석 등으로 식당 내부를 구분해 각각 중코스, 남코스, 동코스란 팻말을 붙였다. 골프가 연결고리가 돼 연예인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 탤런트 선우용녀, 가수 현숙, 미스코리아출신 이은희 등이 가게를 자주 찾는다. 한우고기 식당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도 골프가 인연이 됐다. 골프장 주변의 고깃집 명소라는데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는 것. 그래서 '호텔같은 시설에, 최고 등급의 한우와 반찬을 내놓는 식당'을 내기로 했다.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고만 쓰고 싶어요. 다행스럽게도 요즘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적자행진은 곧 끝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