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공동대표 김범수·이해진)은 검색포털 네이버(www.naver.com)와 게임포털 한게임(www.hangame.com)을 운영하는 국내 선두 인터넷업체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닷컴 대장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네이버는 야후코리아에 밀려 검색부문 만연 2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말 지식검색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세워 올들어 1위에 올라섰다. 한게임은 회원수 1천7백만명으로 국내 최대 게임포털로 자리잡았다. 한게임은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게임과 릴온라인 프리스톤테일 등 온라인게임을 비롯 모두 50여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는 삼성SDS의 사내벤처 1호로 출발해 지난 99년6월 분사됐고 한게임은 98년11월 게임포털로 설립됐다. 두 회사는 지난 2000년 7월 전격 합병,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포털과 게임포털이 공존하는 닷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 NHN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인터넷포털로는 드물게 솔루션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 인터넷포털로는 유일하게 검색솔루션을 직접 개발했고 검색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한게임에서 서비스되는 게임도 마찬가지다. NHN이 경영실적면에서 경쟁업체였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제치고 국내 최대 인터넷업체로 떠오른 것도 이같은 기술력이 밑거름이 됐다. 이 회사는 시스템개발 게임개발 서비스개발 검색개발 등 분야별 전문 개발인력이 전체 인원의 60%를 웃돈다. 또 광고수익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한 수익모델을 발굴,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강점을 지닌 검색과 게임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국내 인터넷업계에서 수익모델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국내 인터넷업계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이 각각 독립법인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특히 한게임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현재 한게임재팬에서는 마작 대부호 당구 고스톱 등 38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고 최근 야후재팬을 누르고 일본 웹보드게임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하반기에는 중국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