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정상원)은 지난 1994년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면서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현대자동차 아시아나항공 등 대기업들의 홈페이지 및 각종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스템통합(SI)사업을 병행했고 점차 게임사업 부문을 확장해왔다. 98년 스타크래프트 열풍과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PC방에 힘입어 국내 게임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이 회사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동안 어둠의 전설,일랜시아,큐플레이,아스가르드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마비노기라는 동화풍의 롤플레잉게임(RPG)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현재 자체 개발하거나 유통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및 모바일게임은 총 20여종에 달한다. 1천만명에 이르는 회원과 최고 50만명의 동시접속자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게임업체로 성장했다. 넥슨은 작년부터 자체 개발에 머물지 않고 타게임개발사의 우수한 게임을 발굴해 유통해주는 사업에 뛰어들었고 게임캐릭터 사업과 오프라인 보드게임 유통사업도 벌이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5백13억원의 매출을 올려 엔씨소프트에 이어 외형면에서 업계 2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에도 작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2백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크로노스 아스가르드 테일즈위버 등 온라인게임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아이템 판매라는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다.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프라인 보드게임 유통으로도 월 2억원 이상의 꾸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