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가 한국에 있는 연구개발(R&D)센터를 폐쇄하고 연구원을 어필텔레콤이나 미국 본사 연구소 등으로 이전 배치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구조조정을 위해 한국 연구소를 폐쇄하고 2백30여명의 연구원 중 휴대폰 제조와 관련된 인력을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모토로라에 휴대폰을 공급해온 어필텔레콤으로 이전시킬 방침이다. 모토로라 본사 연구소와 공동으로 R&D를 수행한 일부 인력은 미국으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연구소가 폐쇄되면 모토로라코리아에는 영업 마케팅 위주의 조직만 남게 된다. 이는 한국 휴대폰 시장에서의 극심한 실적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