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00010] 노조는 8일 최동수 전 부행장의 행장 후보 선임에 반대하며 정시 출퇴근 등 준법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용규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가 최씨의 행장 후보 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뒤 기자회견을 갖고 투쟁 방침을 밝혔다. 이 대행은 "이사회가 당초 예정된 회의 시각인 오후 2시가 되기도 전인 1시53분에 모여 1분만에 안건을 날치기 처리했다"며 "당장 오늘부터 정시 출퇴근 투쟁을 전개하고 출근 저지 투쟁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어 "앞으로 신한금융지주측과의 업무 협조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행은 "신한지주측은 최씨가 조흥은행 출신이어서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재직 기간이 2년에 불과한 최씨를 조흥은행 출신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상식적으로 최씨를 조흥 출신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최윤정기자 rhd@yonhapnews mercie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