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경기도내 자동차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道)에 따르면 지난 6월말 도내 등록 자동차수는 316만6천220대로 지난해말 304만41대에 비해 4.1%(12만7천179대), 월평균 0.68%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도내 자동차수는 전년도에 비해 11.1%(30만4천243대), 2001년에는 10.0%(24만8천486대) 증가, 월평균 증가율이 각각 0.93%와 0.83%를 기록했다. 월평균 증가율을 놓고 볼때 올해 월평균 증가율이 지난해 및 2001년에 비해 0.15∼0.25%포인트 크게 둔화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증가세 둔화는 자가용 차량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차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가용 차량의 월평균 증가율은 2001년 0.83%, 지난해 0.93%을 기록했으나 올들어서는 0.7%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등록차량은 승용차 227만3천818대, 승합차 29만8천274대, 화물차량 58만8천142대, 특수차량 6천986대 등 이었다. 도 관계자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차량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며 "특소세 인하라는 자동차 증가요인이 발생했으나 자동차생산업체들의 분규가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