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사장이 일행 15명과 함께 23일 낮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출입관리사무소에서 방북수속을 받은후 금강산에서 내려온 버스를 타고 방북한 정 회장과 김 사장은 금강산에서 북한측 관계자와만나 금강산육로관광 재개 시점을 포함한 관광활성화 방안 등 대북사업을 논의한 뒤오는 25일 오후 4시께 육로를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출발에 앞서 육로관광객 집결지인 고성군 금강산콘도에서 10여분간 휴식을취한 정 회장은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육로관광과 관련, "지난번 방북 때 7월 중 재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으나 도로사정 등으로 인해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며 "도로 포장은 안된 상태지만 8월 중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이번 방북에서 구체적인 재개 일자 등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이 정부에 낸 금강산 관광 지원요청과 관련, 김윤규 사장은 "금년에 200억원의 지원금 예산이 편성됐으나 지원이 되지 않고 있어 두 차례에 걸쳐 관계기관에 이를 청원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육로관광이 본격적으로 개재된 후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해로관광의 지속 여부와 관련, "경제성 사업성 면에서 계속해 밑진다면 해로관광은죽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도 "육로관광 못지 않게 해로관광도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육로와 해로를 연계하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