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00700]은 최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있는 중국-미국간 태평양항로에 신형 컨테이너선 `한진 시카고호'를 추가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5천75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한진 시카고호는 한진해운의 22번째 5천TEU이상 선박으로 독일 선주인 게밥(GEBAB)사가 한진중공업에 발주, 건조한 것을 장기용선 계약에 의해 확보한 것이다. 길이 279m, 폭 40m로 축구장 2배 크기인 이 선박은 적재용량 6만9천DWT(재화중량톤), 엔진출력 7만4천마력, 평균시속 26.3노트(48㎞)에 달하는 최첨단 고속 컨테이너선이다. 한진 시카고호는 오는 24일 광양항을 떠나 중국 닝보(寧波)항으로 이동한뒤, 닝보-상하이(上海)-광양-부산-미국 롱비치-미국 오클랜드-부산-닝보 항로에서 본격적인 운항에 나서게 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국내외 화주들에게 폭넓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운임이 회복되고 있으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 꾸준히 수익성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