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온라인게임 'A3'를 알리는 광고가 이달 들어 전파를 타고 있다. 이 광고는 완전 입체영상(풀 3D)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A3'는 액토즈소프트가 내놓은 야심작. 3D 광고는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의 제작팀 인디펜던스가 만들었다. '애들은 가라'라는 간단 명료한 카피도 성인용 온라인게임에 걸맞게 '건전한 배타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광고의 대부분은 여전사 '레디안'이 비통한 눈빛과 표정으로 물 속으로 추락하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게임광고에서 연상되는 전투장면이 완전히 배제됐다. 제작과정에서는 캐릭터의 표정 연출에만 20일 이상 걸렸다. 물 속에서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긴머리 직원을 대상으로 임상실험까지 했다. '레미안'의 노출은 카메라 각도 조정 등으로 아슬아슬하게 방송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