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지난달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상용차 생산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이 회사에 따르면 전주공장 노조원 2천400여명이 잔업을 거부하고 퇴근도평상시보다 3시간 빠른 오후 2시에 하는 바람에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20여 라인이 제대로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조합원들의 부분파업과 잔업거부로 지난달 20일부터 지금까지 트럭과버스 등 상용차 950대(309억여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4.5t 이상 트럭과 버스 주문이 한두달 정도 밀려 있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 되면 수출에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공장 관계자는 "현재 노조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문제까지 겹쳐 협상이 순조롭지 못하다"며"협상이 하루 빨리 마무리 돼 조업이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