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된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올 한해자동차 내수가 당초 예상보다 12만대 가량 줄어든 153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일 발표한 `2003 자동차산업 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자동차 내수는 153만대로 작년(162만2천대)보다 5.7% 감소하고 수출은 167만대3천대로 작년(151만대) 대비 10.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의 증대로 전체적인 생산량은 연초 전망치인 320만대 수준을 약간 웃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올 초 올해 내수는 165만대, 수출은 155만대로 내수의 경우 작년 대비 1.7%, 수출은 2.7%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었다. 특히 수출의 경우 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올 예상 수출액은 당초 전망치(146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157억 달러로 작년에 비해 1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차종별로는 내수 판매에서 경차는 각각 작년 대비 13.2%, 중형 16.1%, 미니밴은27.5% % 감소하겠지만 소형은 각각 16.5%,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는 8.1%, 대형차는 6.3%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협회는 "상반기 내수가 경기침체, 할부금융 위축 등으로 작년에 비해 10.4%나급감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큰 폭의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수출도 상반기에는 국산차의 품질.브랜드 이미지 향상, 전략차종 투입 등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주요시장의 회복 지연과 원화 강세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 수입차 판매는 하반기에도 중가세를 지속,올 수입차 판매는 작년대비 35.1% 증가한 2만3천대(내수 점유율 1.5%)가 예상된다고협회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