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의 타이어사업부문이 구조조정 절차를 마치고 군인공제회가 대주주인 신설합작법인 금호타이어㈜로 1일 출범한다. 금호그룹은 금호산업 타이어사업부문 신형인 대표이사와 한국산업은행 이성근 기업금융본부장이 30일 신설법인 금호타이어 설립에 필요한 마지막 절차로 5천22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주선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체결로 금호그룹과 군인공제회는 4월 18일 자본금 5천억원의 신설법인을 합작설립키로 계약한 이후 군인공제회 이사회, 금호산업 주주총회 승인, 주금납입 및 회사 설립등기 등 신설법인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1일 공식출범하는 신설법인 금호타이어는 세계적인 우량기업으로 재도약한다는 방침 아래 작년말 3천100만개 생산에 매출액 1조4천373억원으로 세계 10위 수준인 회사 규모를 2007년까지 매출액 2조원대의 세계 8대 메이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위해 올해말 아산 신공장 건설로 생산규모를 200만개 증설하고 중국 남경금호타이어의 생산규모를 현재 연산 500만개에서 2007년말까지 1천만개로 증설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군인공제회 50% ▲금호산업 30% ▲고려강선.코오롱.효성.LG화재등 국내 투자자 17.25% ▲미국 Rudolph's Incorporated 등 해외 투자자 2.75%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2006년중 기업을 공개, 상장시킬 방침이다. 신설회사의 경영은 금호타이어 현 경영진이 맡고, 군인공제회측은 감사와 자금담당 등 2명의 상근임원을 파견한다. 금호그룹은 구조조정 완료에 따라 유입되는 자금을 금호산업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 금호산업의 부채비율이 작년말 390%대에서 6월말 현재 200% 이내로 떨어져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금호타이어 신디케이티드론에는 산업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제일은행, 한미은행, 농협, 교보생명, 광주은행 등 9개 금융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1년거치 4년분할 상환조건으로 조달금리는 평균 7.45%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