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는 향후 3년간 총 10억달러를 투자해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KD(반조립품)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GM대우차 관계자는 "그동안 출범 초기에 조성한 자기자본금(6억달러)으로 사업 경비를 충당해왔으나 앞으로 신차 개발과 연구개발(R&D)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일단 3년간 투자재원으로 10억달러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GM대우차는 이를 위해 지난해 채권단과 체결한 총 20억달러 융자약정에 따라 투자금액의 상당분을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빌릴 예정이다. GM대우차는 이 자금을 신차 개발에 쏟아부어 중국 인도 태국 등에 자리잡고 있는 GM의 자동차공장에 KD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D(Knock Down) 수출이란 자동차를 부품 형태로 수출,현지 공장에서 조립 생산 판매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