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잇따라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3개월 만기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5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카드측은 "이번에 발행한 기업어음의 발행수익률은 7.05%로 CP 신용등급이 A1 수준인 삼성(7.0%) LG(7.1%) 등 선발카드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대규모 유상증자와 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조정 자기자본비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캐피탈도 오는 19일 1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17~18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 현대캐피탈의 후순위채는 이자율이 연 9.2%이고 만기는 5년1개월이다. 1억원을 투자할 경우 이자소득세를 제하고도 월 64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