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자가 면역증강물질인 인삼 다당체로 미국특허를 취득했다. 원자력의학원 면역학연구실의 윤연숙(尹蓮淑) 박사는 에탄올 침전법을 이용해인삼 추출물로부터 다당체 복합물을 얻은뒤 이를 분리 정제해 얻은 순수 다당체에대해 최근 미국 특허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인삼 다당체는 대식세포를 자극해 임파구 세포로부터 인터페론을 생성시킴으로써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암세포 살해 능력을 증가시키고, 암세포에대한 세포성 면역반응 또한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윤 박사가 동물 대상으로 항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생쥐에 인삼 다당체를 투여했을때 암세포 전이가 54% 억제됐고, 이식된 암세포의 성장을 69%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사량에 이르는 방사선이 조사(照射)된 생쥐는 11일만에 사망했지만 인삼다당체가 투여된 생쥐는 30일동안 100%의 생존율을 보여 이 다당체가 골수 방어와조혈 촉진, 방사선 방어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윤 박사는 설명했다. 윤 박사는 "이번 특허로 인삼 다당체의 생체내 면역 및 골수 방어 기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