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 해외전시회에서 공동으로 한국관을 설치하고 함께 마케팅활동을 펴는 등 올 하반기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노비즈협의회(회장 유완영)는 이노비즈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 중 대규모 해외 전시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내수시장의 침체를 해외시장 개척으로 돌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지원을 추진 중인 해외전시회는 미국 뉴욕에서 오는 9월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PC엑스포 등 3개다. 뉴욕 PC엑스포의 지원 대상업종은 컴퓨터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주변기기,PDA,모바일,시큐리티 등이다. 10월21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베트남 하노이 종합산업박람회와 11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네트워크 장비전시회인 파리 넷월드·인터롭 파리2003에도 출품 업체를 지원한다. 이번 해외전시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청,KOTRA,한국경제신문 등이 후원하며 선정업체에 임차료와 부스설치비,물품통관비,홍보비 등 관련 경비의 50∼70%를 지원한다. 전시회 동안 한국관을 별도로 운영해 이노비즈의 공동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노비즈 외에 일반기업도 신청을 하면 심사 후 일부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노비즈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전시회 지원사업은 회원사들의 해외시장 개척지원과 해외 공동마케팅 수행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난다면 내년에는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비즈협의회는 앞으로 수출지원 강화를 위해 국내전시회와 교육 세미나,실무자 대상의 수출아카데미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노비즈를 대상으로 수출을 대행하는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이노비즈협의회는 지난 1월 출범했으며 이노비즈는 모두 1천8백56개사에 이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