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대출기간을 자동으로 연장해주는 제도가 등장했다. 기업은행[24110]은 기업대출 고객이 은행을 자주 방문해야하는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대출기간 자동연장제'를 마련,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대출금 만기가 돌아올 경우 고객은 직접 은행을 찾아 대출기간 연장에대한 까다로운 심사절차를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왔다. 기업은행은 대출기간 연장시 심사절차 생략은 물론 고객으로부터 일체의 서류를받지 않고 자동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고객은 개인기업중 대출금과 신용카드 이용대금 연체가 없고 기간연장 시점에 최초 대출때보다 신용등급이 내려가지 않은 고객에 한한다. 이에따라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개인기업고객 약 12만명이 이 제도의 혜택을 볼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개인기업이 대부분 사장이 직접 기술개발, 영업활동, 경리업무에다 은행업무까지 처리하면서 일손이 모자라는 실정"이라며 "이 제도 도입으로많은 개인기업 사장들이 경영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