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액의 90%를 차지한 '비아그라'보다 약효지속 시간과 편리성에서 앞선 일라이 릴리의 '시알리스', 약효가빠르다는 장점을 지닌 바이엘코리아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레비트라' 등이 곧 시판될 예정이다. 국내 제약업체에서도 신풍제약이 주사제 형태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으며 동아제약이 PDE5 억제제인 'DA-8159'를 개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환인제약의 바르는 방식의 치료제가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먹는 발기부전 치료 시장의 성장률이 30%를 넘어서고 있으며 3년 내에 25억 달러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제약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거나 형태를 바꿀 수 있다는 소위'Happy drug'라고 불리는 발기부전 치료제 특허출원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밝혔다. 한편 1986년 이후 1997년까지 한 해 평균 2건에 불과하던 발기부전 치료제의 국내 특허출원은 1999년 12건, 2000년 18건, 2001년 16건, 지난해 12건 등을 기록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