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방한당시숙소로 머물렀던 신라호텔에 친필 사인이 들어간 감사 편지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신라호텔에 따르면 4월 14일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던 부시 전대통령은 국빈급들이 투숙하는 프리지덴셜 스위트룸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당시 아들인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백악관 경호팀이 직접 호텔 경호를 맡아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만수 신라호텔 사장 앞으로 쓴 편지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집에 있는 것처럼편하게 느끼도록 해준 호텔 직원들의 서비스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며 이 사장에게'서(sir)'라는 호칭까지 사용했다. 편지는 부시 전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간 직후인 4월 17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시절 1번, 퇴임 후 2번 신라호텔을 찾았다. 이 호텔 관계자는 "부시 전 대통령이 네번 머물면서 감사 편지를 보낸 것은 처음"이라며 "직원들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