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 서울법인지점의 이경 팀장(47)은 전체 보험업계를 통틀어 단체계약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5백개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단체보험 계약을 유치해 현재 총 2천2백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1996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97년부터 작년까지 법인부문 대상을 5년 연속 수상했으며 법인영업부문과 개인영업부문을 통합해 상을 주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남성 설계사로선 드물게 SK생명 최고 보험설계사를 6연패한 기록의 사나이다. 그는 작년에 7백10건의 신계약을 체결,4억1천만원의 연간소득을 기록했다. 고객을 대할 때엔 성실함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게 우선이라고 그는 자신의 영업철학을 소개했다. 이를 실천에 옮겨 5년 동안이나 찾아가 결국 종신보험에 가입케 한 고객이 있을 정도다. 그는 "보험은 가족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성실한 자세로 대하다 보면 어떤 고객이라도 결국은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문경 출신으로 경상도 사나이 특유의 구수한 말투를 지닌 이 팀장은 보험세일즈를 하기 전에 건설회사 경리부장으로 근무했고 중소기업체를 직접 운영한 경력도 갖고 있다. 다양한 세일즈직업 중에서도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보험세일즈가 자신의 성격에 가장 잘 맞는다고 판단,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그는 말한다. 이 팀장은 "매일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오늘은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일이 있을까 상상하는 것이 즐겁다"며 "설계사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달에 한두번 다른 지점의 요청으로 특별강연회도 갖는 등 후배 설계사 양성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