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옛 서울은행과 보람은행 본점 건물 등 5천억원대(장부가 기준)의 부동산을 매각한다. 하나은행은 25일 옛 서울은행 지점 60여개 등 보유 부동산 89개를 매각 입찰에 부친 결과 프라크리티유한회사와 GE리얼에스테이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물로 나온 부동산의 장부가는 모두 5천6백60억원이었지만 실제 매각가격은 협상 과정에서 더 높아질 것이라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매각가격이 장부가보다 20% 정도 높아질 경우 지난 3월말 현재 10.04%인 BIS 비율이 0.3~0.4%포인트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크리티유한회사는 국내 구조조정전문회사인 윈&윈21의 자회사이며 GE리얼에스테이트는 다국적 기업인 GE(제너럴 일렉트릭)의 부동산투자 전문 자회사다. GE는 최근 "한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규모를 작년의 4배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1일 방한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한국의 부동산 리스 소비자금융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