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개 손해보험회사중 현대해상 등 4개 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쌍용화재는 금융감독원의 지도기준(1백%)에 미달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2002회계연도말(2003년3월말) 지급여력비율은 1백48.2%로 2001년의 1백32.2%에 비해 16%포인트 높아졌다. 동양화재의 지급여력비율도 1백63.4%에서 1백83.4%로 올라갔다. 중소형 손보사중에선 4백3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대한화재와 소액공모 방식으로 19억여원의 증자를 실시한 그린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됐다. 하지만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작년에 3백80.1%를 기록, 전년(4백27%)보다 낮아졌다. 이는 영업신장세만큼 이익증가가 따라주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부 LG화재 등도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졌다. 신동아화재는 작년에 대규모 증자(7백억원)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특히 쌍용화재는 지급여력비율이 70%를 기록, 적기시정조치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