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사장 한동우)이 텔레마케팅(TM)으로 4백억원이 넘는 이익을 올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생명은 2002회계연도에 1천70억원의 결산이익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39%(4백17억원)를 TM 영업에서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수천명에 이르는 설계사 조직을 가동하고서도 연간 4백억원의 흑자를 내는 회사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신한생명의 이같은 실적은 업계의 관심을 사고 있다. 5월 현재 신한생명이 보유중인 텔레마케터는 7백60여명. 이들 텔레마케터는 작년에 2001년보다 18.2% 늘어난 27만9천건의 보험을 팔아 1백3억원의 월납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였다. 계속보험료(1천8백24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작년에 TM을 통한 보험료 수입은 1천9백27억원이다. 텔레마케터들은 회사측에서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 제휴를 통해 확보한 DB 등을 활용해 월보험료 2만∼3만원대 수준의 어린이보험, 상해보험, 건강보험 등을 주로 판매했다. 한동우 사장은 "텔레마케터의 대화기술 등 판매기법을 꾸준히 개발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