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경제수명은 얼마나 될까.' 인텔코리아는 25일 기업이 정보기술(IT) 부문에서 투자수익을 제대로 내려면 4년마다 한 번씩 PC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침체로 기업이 IT 예산을 축소,PC 교체 시기를 늦추고 있지만 4년을 넘기면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3∼4년간 사용한 PC의 경우 1인당 연간 3백50달러(약 40만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들며 이 비용은 매년 25%씩 증가한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PC의 고장률은 3년 사용한 경우 20%,4년 사용한 경우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오래된 PC가 보안성에 취약하고 안정성도 떨어질 뿐더러 종업원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점을 감안해 직원들이 사용하는 노트북을 1년8개월마다 교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상한 인텔코리아 인터넷 솔루션그룹 본부장은 "인텔의 센트리노 기술을 중심으로 모빌리티를 강화하는 것이 경기회복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며 장기적으로 IT관련 비용 지출을 줄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이같은 인텔의 주장에 대해 최근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무선랜카드를 한데 묶은 센트리노 플랫폼을 시장에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