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明洞)' 일대가 외식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오는 27일 서울 중구 충무로2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부근에 26번째 점포인 '명동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3월 중구 을지로 2가에 명동점을 개점해 운영 중이다. 회사측은 금융업체 밀집지역에 위치한 명동점은 직장인을, 쇼핑 시설이 많은 곳에 들어서는 명동 2호점은 10~20대 젊은층과 주말 가족단위 고객을 주로 겨냥한 마케팅을 펼쳐 특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명동 2호점의 경우 명동점에 없는 주차장과 놀이방 시설도 마련됐다. 마르쉐는 오는 21일 명동 퍼시픽호텔 근처에 명동점을 개점한다. 이 점포는 명동 일대 직장인 고객층 공략을 위해 매일 오전 7~10시 아침식사 메뉴를 판매하고, '베이커리 숍'도 운영해 빵.음료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룸도 만들었는데 이 곳에는 TV.VTR, 행사용 마이크, LAN선 등이 설치돼 있다. 현재 TGI프라이데이스(95년 12월)와 토니로마스(96년 10월), 베니건스(2002년 11월) 등이 매장을 운영 중인 명동 지역에 2개 점포가 신규 오픈함으로써 패밀리레스토랑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마르쉐 관계자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시너지 효과도 창출돼 외식 고객은 전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