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우리나라는 세계4위의 특허출원국이면서도 핵심기술과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가 취약하다"면서 "앞으로 원천.핵심특허를 더욱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를 위해선 그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참여정부는 제2의 과학기술입국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갈수록 기술수명은 줄어드는데 반해 특허심사 대기기간은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23개월인 대기기간을 2007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12개월로 단축하고 추진상황을 직접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특허기술 거래시장 발전, 특허분쟁 제도 개선, 지방에 대한 특허정보서비스 제공 확충 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저는 오래전부터 발명과 인연을 맺어왔다"며 "독서대를 개발해 실용신안을 낸 일이 있고 `노하우 2000'이라는 정치업무 표준화 프로그램을 만든 일도있다"고 자신의 `발명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발명진흥 및 특허기술 개발유공자 80명을 훈.포장한 뒤 사이버 특허행정 및 발명특허 검색시스템 시연과 우수발명품을 관람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