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부산지부의 파업으로 마비상태에 빠졌던 부산항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18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동안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만3천915개로 평균 반.출입량(2만2천177개)보다 1천738개 많았다. 이와함께 파업철회 당시 부두 야적장에 쌓여있던 컨테이너가 급속도로 빠져나가면서 반출량이 반입량보다 많았으나 이날은 반입량이 1만2천156개로 반출량 1만1천759개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두에 쌓인 컨테이너 비율을 뜻하는 장치율도 80.1%로 전날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또 화물연대 파업사태 이후 가장 많은 70척이 접안해 컨테이너 하역과 선적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진 반면 제때 부두에 대지 못해 대기중인 선박은 파업사태 이후 가장 적은 36척에 그쳤다. 그러나 3부두와 4부두의 장치율이 각각 127%와 107%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평소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산항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