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회원별 신용상태를 정밀측정해 사용한도 등을 설정하는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CRMS)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 고객의 행동패턴을 토대로 신상품의 손익을 계산하는 `신상품시뮬레이션' ▲ 한도 증감에 따른 손익을 예측하는 `이용한도 시뮬레이션' ▲ 주가와 환율 등이 연체율 및 부도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거시경제 시뮬레이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카드는 이와함께 신규회원의 심사 및 승인, 카드발급, 채권회수 과정의 단계별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를 조기에 파악, 적절한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EWS)도 구축했다. 황석희 우리카드 사장은 "신용리스크관리 인프라가 미흡한 상태에서 카드사들이 무리하게 영업을 확장한 것이 카드 부실의 원인"이라면서 "이번에 구축한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이 수익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