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 당진 한보철강의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와 운송업체의 협상이 타결됐다. 당진 화물연대와 운송업체(12개)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한보철강 당진공장에서 가진 마라톤 협상끝에 총 운송비 15%인상안에 합의했다. 인상 합의안의 세부 비율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조합원 찬반 투표를거쳐 최종 가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의 수송거부로 중단된 한보철강의 철강제품 출하는 내일 오전부터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에 앞서 당진 환영철강은 운송비 평균 16.5% 인상에 합의,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철강제품의 출하가 정상적으로 재개됨으로써 지난 6일부터 이어진 당진지역철강제품 출하 중단 사태는 정상을 되찾을 전망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제품 출하 지연에 따른 양측의 피해를 줄이기위해 다소 미흡한 수준이지만 협상안에 동의했다"며 "조합원의 동의를 거쳐 내일부터 화물운송을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 충청지부 당진분회 소속 조합원 100여명은 지난 6일부터 한보철강과 환영철강 정문 앞에 화물차들을 모두 세워둔 채 화물수송을 거부, 철강제품의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당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