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00010] 재실사를 실시해온 신한회계법인은 조흥은행의 주당 인수가격을 7천∼8천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고위관계자는 12일 "신한회계법인이 제시할 조흥은행의 주당 인수가격은조흥은행 자산의 현재가치(5천900∼6천900원)에다 경영권 프리미엄, 양은행 합병에따른 법인세 및 전산비용 절감효과 등 미래가치(1천90원)를 감안할 때 7천∼8천원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한회계법인이 이번주중으로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에최종 실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제출되는 시기는 그보다 1∼2주 가량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회계법인이 재실사결과 보고서를 정부측에 제출할 경우 현재 난항을 겪고있는 정부와 신한지주간 가격협상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신한회계법인이 제출할 재실사 보고서를 매각협상을 위한 단순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재실사결과에 쏠린 사회적 관심도를 감안할 때 가격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한금융지주측은 신한회계법인과는 별도로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조흥은행을 재실사한 결과를 토대로 주당 인수가격을 신한회계법인보다 크게 낮은 5천원대를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