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홈플러스가 다음달 2일부터 4개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24시간 영업을 시작한다. 대상은 영등포점 북수원점 대구성서점 부산센텀시티점 등이다. 킴스클럽 농협하나로클럽 등 일부 할인점이 현재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지만 전국망을 갖춘 대형 할인점이 24시간 영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성과가 좋으면 나머지 20개 점포에도 단계적으로 24시간 영업을 도입할 계획이다. 24시간 영업을 시작하는 홈플러스 4개 점포는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쉬지 않고 영업하며 월요일 오전10시까지만 내부 정비를 위해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2개점과 영남권 2개점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객 72%가 24시간 영업을 선호했으며 62%는 심야쇼핑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국 테스코의 경우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70% 이상의 점포에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며 "점포별로 20여명으로 야간근무 전담조직을 편성하는 등 24시간 영업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롯데마트 까르푸 등 경쟁 할인점들은 홈플러스 4개 점포의 24시간 영업에 따른 영향을 지켜본 뒤 영업시간 연장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