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신임임원 전원에 대해 경영학및 조직관리 관련 위탁교육을 실시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6일부터 4개월 일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신규 및 기존 상무보 30명 전원을 대상으로 고급 MBA 수준의 임원능력 향상 과정을 개설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과정에는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KAIST) 등 분야별 최고수준의 교수진 40여명이 초빙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위해 참가 임원 전원이 현업에서 떠나 전일제로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업무와 관련해서는 직무대행 인사발령으로 업무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조양호 회장이 기업의 미래는 우수한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달려있다고 강조하고 아낌없는 투자를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날로 치열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임원들에게 체계적인 이론정립의 기회를 주고 미래 경영자의 자질을갖추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